[Better Life] 목돈 넉넉하다면 비과세 보험·국공채 '주목'…새내기 직장인은 적금·소장펀드로 종잣돈부터

입력 2015-02-04 07:00  

'금리+α' 수익 위한 상품

매매차익 등 節稅…브라질국채 주목
원금 보장 추구하는 ELS·ELD도 대안

노후 준비는 연금저축 등 활용
즉시연금으로 고정수입 만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세계 많은 국가들의 저금리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역시 작년에 기준금리를 연 2.0%까지 낮췄다. 최근 한국은행은 2015년 경제성장률을 3.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하며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이런 저금리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금융상품의 틈새까지 꼼꼼히 챙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금융상품도 이제 단순히 정기예금 위주의 틀에서 벗어나 자금용도나 운용가능 기간 등을 고려해 투자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소득공제상품과 비과세 관련 상품도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챙길 수 있다면 작은 것부터 챙기는 금융 재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안전성-수익성-유동성 순서로 투자

우리 경제가 저금리·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환경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수록 투자의 우선순위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수익성 안전성 유동성 순으로 투자의 우선순위를 따졌다면 요즘 같이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안전성을 우선 고려하고 수익성 유동성 순서로 투자의 우선순위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렇게 투자 3요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외에도 비과세, 분리과세,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은 세후 실질소득을 감안할 경우 기대수익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돈을 운용하는 자산가라면 1인당 2억원 한도인 비과세 보험, 10년 이상 장기투자할 경우 분리과세가 가능한 국공채, 향후 물가상승의 위험을 헤지할 뿐만 아니라 물가가 상승한 만큼 늘어난 원금에 대해 비과세가 가능한 물가연동채권 등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의해 매매차익과 이자소득이 비과세인 브라질국채 등의 절세 상품도 기억해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에는 소득공제장기펀드 가입을 통해 장기목적자금 마련과 함께 연간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장펀드를 반드시 가입할 필요가 있다. 소장펀드는 가입 당시 직전 과세기간의 총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가입 대상이며, 매년 납입액의 40%까지(최대 240만원)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소장펀드는 장기로 운용하는 만큼 한국밸류 10년투자 소득공제 증권투자신탁 같이 장기적 안목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추천한다.

ELD·ELS, 유력한 투자 대안

원금 보장을 추구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뿐만 아니라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정기예금의 2~3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과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도 당분간 유력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월 이자지급식 ELS는 KOSPI200 및 해외지수와 연계해 5%대 중반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어 은퇴생활자들에게 월 생활비 마련을 위한 좋은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향후 정책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주 펀드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펀드가 당분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지배구조펀드는 최근엔 성과가 좋지 못했지만 올해 삼성그룹의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다. 기업지배구조개선 관련 추천할 만한 상품은 하나UBS공모주&지배구조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이고, 순수하게 지배구조 종목 위주로만 운용하는 펀드로는 신한BNP파리바의 기업지배구조펀드도 앞으로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원금 손실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ARS펀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ARS펀드의 경우에는 신한은행에서 은퇴 생활자들을 위한 투자 상품으로 ‘미래설계 크레바스 ARS펀드’를 출시하고 있을 만큼 중위험 중수익을 주는 대안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직장 새내기는 종잣돈부터

목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직장 새내기들은 무엇보다 조금씩 종잣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젊다고 하고 싶은 여행 다 하고, 갖고 싶은 것 다 사면서 저축해서는 도저히 자신의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급여를 받기 시작하면 우선 본인의 재무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목표에 맞춰 계획적인 저축과 투자를 한다면 조금씩 본인이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표는 직장인을 비롯한 연령대별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상품들을 표로 담아 보았다. 물론 개인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상품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라면 표에 있는 상품을 통해 재무설계를 한다면 무난히 본인이 설정한 재무목표를 달성하리라 생각된다.

최근 한국도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고령사회에 살게 될 우리는 무엇보다 노후에 현금흐름이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3층 4층의 소득보장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더 이상 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풍족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을 활용해 은퇴 전에 미리 3층 4층의 안전장치를 해둬야 한다. 평생 은퇴준비를 했지만 매월 고정적 현금 흐름이 부족하다면 즉시연금과 월지급식 금융상품을 통해 추가적인 고정수입을 만들 필요가 있다. 즉시연금은 가입과 동시에 연금이 지급되므로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과 함께 은퇴생활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위한 매우 좋은 상품이다.

이상에서 1%대 금리 시대에 절세 혜택과 더불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살펴 보았다. 항상 그렇듯이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앞에서 설명한 상품 중 주식형펀드나 브라질국채 같은 상품의 경우에는 원금손실 위험이 높은 상품이다. 따라서 투자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항상 신중하게 판단하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에 앞서 최우선시해야 할 것은 처음 정한 자산배분 원칙을 잊지 말고 지키라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상품으로 인해 손실도 볼 수 있고 이익도 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배분만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게 해 둔다면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를 이겨나갈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조성만 <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 smpower@shinh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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